수연은 연약함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삶의 속성에 주목한다. 모눈종이 드로잉, 페인팅, 텍스타일 등의 매체로 얇은 환영과도 같은 삶 속에서 생동하는 감각을 표현해오고 있다. 주요 전시로는 개인전 «부드러운 미래»(2021, 전시공간), 단체전 «비누향»(2024, 콤플렉스 갤러리), «영원과 하루»(2023, WESS), «MMCA 과천 프로젝트 2023:연결»(2023, 국립현대미술관 과천) 등이 있다.

모눈종이 위에 그린 색연필 드로잉 작업입니다. 가로선과 세로선이 충돌하며 만드는 모눈종이의 격자 형태는 제게있어 '만남'을 은유하는 모양으로 다가왔습니다. 이 격자 위에서 무수히 많은 만남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풍경을 상상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. 저는 이 연약한 종이 위에 오래도록 마음에 새기고 싶은 소중한 순간을 압축하고, 추상화하고, 암호화하여 표현합니다. 따뜻한 포옹의 촉감, 사랑하는 이와의 만남, 이 곳에 존재하고 있다는 감각, 새롭게 세운 목표, 은은한 향기와 추억의 장소 등 제게 의미있었던 모든 사건을 그림으로 담아내며 그것과 닮은 색과 모양을 찾습니다. 그리하여 최초로 감각이 발생한 순간과 다시 접촉할 수 있도록 그것을 선명히 기록합니다.

개인전 * 2021 《부드러운 미래》, 전시공간, 서울, 한국  * 2019 《적막한 밤에 가끔씩》, 갤러리175, 서울, 한국 단체전  * 2024 《비누향》, 콤플렉스 갤러리, 서울, 한국  * 2024 《모든 시공간의 예술》, 전시공간, 서울, 한국  * 2023 《MMCA 과천 프로젝트: 연결》, 국립현대미술관 과천, 과천, 한국  * 2023 《영원과 하루》, WESS, 서울, 한국  * 2023 《Flow Riding》, 권농공간, 서울, 한국  * 2022 《페리지 윈터쇼》, 페리지 갤러리, 서울, 한국  * 2022 《Timely, Settled in My Mind》, 의외의조합, 서울, 한국  * 2022 《MATCH BOX Edition1. 2인조 X》, 아트플러그 연수, 인천, 한국  * 2022 《여름, 정원》, 브레이브썬샤인, 서울, 한국  * 2021 《Serials》, 레인보우큐브 갤러리, 서울, 한국  * 2021 《오늘들》, 킵인터치, 서울, 한국  * 2020 《Pauses》, 갤러리175, 서울, 한국  * 2019 《그림이 크기 때문이다》, 아트딜라이트, 서울, 한국  * 2019 《가볍고 빠르게 미끄러지기》, 동소문, 서울, 한국  레지던시  * 2016-2018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, 부산, 한국  작품소장처  *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